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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최근 농촌 지역의 국제결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. 하지만 큰 돈을 들여 국제결혼을 하고도 외국인 신부의 가출이 늘어 농촌 총각들이 돈은 물론 희망까지 잃어버리고 있습니다.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리포트> 올해 37살인 최 모 씨. 신혼의 단꿈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인 지난 9월 베트남인 신부가 가출했습니다. 결혼한 지 넉 달만입니다. 지난 2002년 첫 국제결혼을 한 뒤 이번이 세 번째 국제결혼이어서 최씨의 안타까움은 더합니다. 지금까지 결혼 비용으로 사용한 돈도 3천만 원에 가깝습니다. <인터뷰> 최모 씨(베트남) : "여성과 국제결혼 어려운 집안에서 살림까지 마련하고 돈을 많이 투자했는데, (결혼 중개)회사도 파출소도 도움이 안 되면 누굴 믿고 살아야 하냐고요."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만 지난 2002년부터 국제 결혼한 천2백 쌍 가운데 101쌍의 신부가 집을 나갔다는 가출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외국인 아내가 가출해도 아예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가출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뿐만 아니라 정작 결혼 중개업체도 외국인 신부 가출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상황입니다. <인터뷰> 국제결혼 중개업체 관계자 : "그 분들이 사시는 가운데 문제가 생기는 부분에 대해선 사실 저희가 법률적인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." 전남 지역에서 국제 결혼한 가정은 지난달 기준으로 2,621가정. 지난 2004년에 비해 34% 늘었습니다. 이처럼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은 크게 늘고 있지만, 외국인 신부의 잇단 가출로 농촌 총각의 상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.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.